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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뽑자 .. 中企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정락현 죽염조합 이사장
개암식품 조회수:1710
2014-03-06 13:48:52

[가시뽑자..中企단체장 릴레이 인터뷰]④정락현 죽염조합 이사장

입력시간 | 2014.03.06 10:41 | 김성곤 기자

 

\'죽염장인\' 정락현 "잡상인 취급받았지만 대기업과 죽염치약 개발"

-정부 죽염 해외수출 지원 절실...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폐지해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소금은 물, 공기와 더불어 국민건강을 좌우하는 3대 물질이다. 소금을 대나무 통에 넣어 아홉 번 구워내는 죽염은 소금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걸러낸다. 죽염의 가치가 국민의 삶 속에서 인정받고 전통식품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락현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죽염 전도사’다. 오죽하면 건배사도 ‘대나무·소금’이라고 외칠 정도다. 대나무와 소금이 죽염을 만들 때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힌트를 얻어 ‘대나무처럼 꼿꼿하게, 소금처럼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의미다. 지난해 중소기업인대회에서는 죽염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정 이사장이 죽염과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대학시절 폐결핵을 앓다가 고향인 전북 부안의 개암사에서 요양하다 사찰에서 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오던 죽염을 접했던 것. 건강을 회복한 정 이사장은 대학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머릿속에서 죽염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정 이사장은 결국 고향 부안에 ‘개암식품’이라는 죽염공장을 차렸다. 지금으로부터 26년 전인 1988년의 일이다.

정 이사장이 운영하는 개암식품은 연매출 70억원을 기록하며 3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개암식품은 죽염치약을 만들고 있는 LG생활건강(옛 럭키치약)에 지난 1992년부터 죽염을 납품하는 한편 죽염비누, 죽염화장품, 자죽염김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올초에는 공장 인근에 자죽염 찜질방을 오픈했는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죽염치약 탄생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정 이사장은 지난 91년 당시 럭키치약을 찾아가 죽염치약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하려고 했다. 대기업 문턱은 높았다.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고 잡상인 취급만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기술분야 부사장을 만나 2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고 이는 죽염치약 개발로 이어졌다. 죽염치약이 히트를 치면서 부사장은 나중에 사장으로 승진했다는 후문이다.

위기도 없지 않았다. 지난 2009년 TV소비자 고발프로그램에서 쇳가루 죽염 파동을 겪었다. 소비자 불신에 업계는 생산중단이라는 위기를 겪었지만 쇳가루 죽염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할 전문인력도 실험장비도 없었다. 억울했던 정 이사장은 식약청을 찾아가 읍소했다. 이후 식약청이 구원투수로 나서 전국 50여개 죽염업체에서 샘플을 채취, 쇳가루가 아니라 천연 미네랄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정 이사장은 죽염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공을 쏟고 있다. 8년 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도 죽염을 수출하고 있는데 연간 수출액은 10억원 가량이다. 앞으로는 치료용 목적의 죽염을 개발,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해외 통관 문제다. 나라마다 식품위생 관련 법규가 까다로워서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이 쉽지 않은 것. 정 이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꼬박꼬박 참석한 것도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죽염 등 전통식품제조업의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를 폐지하고 공제율을 음식점 수준(100분의 8)으로 인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전국 70개 업체 중 50개 업체 정도가 연매출 1억원에도 못미치는 가내 수공업 형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통식품제조업의 육성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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